삶의 기준

소크라테스에 대한 오해

ksh@nature 2013. 7. 19. 17:07

  나의 세대에서 고등학교 윤리 시간에 "악법도 법이다" 라는 말을 소크라테스가 했고, 이런 준법정신으로 소크라테스가 판결을 받아들였다고 배웠다.

  그리고, 나에게도 법을 지켜오는데 있어, 소크라테스의 사례가 어느 정도 영향을 미쳐왔다고 본다.
 하지만 이는 잘못되었다. 소크라테스는 이런 말을 하지 않았다.

또한, 악법도 지켜야 한다는 것이 아니라, 소크라테스는 제도 그 자체를 존중하고 보호할려고 했었던 것이다.

  소크라테스는 잘못된 평결에 대하여 적극적으로 반박하였고, 충분히 반박할 기회도 가졌다.

하지만, 평결을 뒤집을 수는 없었다. 사형을 피하고자 도망친다면, 자신에게 불리한 평결을 한 이들에게 정당성을 줄 수 있기에 도망치지 않고 사형을 받앗던 것이다.

  또한, 소크라테스는 죽음을 두려워 하지 않았다. 철학자로서 죽음은 영혼의 완성이라고 강변하고, 감옥에서도 친구들에게 철학자의 자세를 논하던 소크라테스 였기에, 사형을 받아 들였던 것이다.

  소크라테스가 갖추었던 죽음에 대하여 갖는 여러 자세에 대하여서는 더는 논의하지 않겠다.

다만, 한가지 "악법도 법이다" 라고 말하고 그래서 법을 지키고자 사형을 받아들엿다는 것은 사실이 아니다. 라는 것을 얘기하고 싶다.


p.s. 인터넷에서 발췌한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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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크라테스가 탈출을 거부하고 죽음 을 택한 이유에는 ‘악법도 법이다’라는 준법정신이 있다는 통념이 있어왔다

  그런데 플라톤의 저작에서는 이것이 언급된 바가 없지 만해석의 가능성이 전혀 없지만은 않다.

소크라테스에 대하여 법원이 내린 사형은 일종의 악법이이고 소크라테스 자신도 그것을 부당 한 것으로 생각하였으나탈옥하지 않고 따른 것은 준법정신의 발로라고 볼 수도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러한 해석이 가능한 사례 는 탈출거부건이 전부였고오히려 10명의 장군들에 대한 재판시 부당한 법절차 반대, 30인 과두정의 살라미스의 레온에 대한 체포 명령 거부청년들과 이야기 하지 말라는 30인 과두정의 금령 거부철학행위 중지명령 거부가족의 읍소를 통해 배심원들의 동정 심을 유발하여 유리한 판결 받기 거부 등 자신이 정의관에 위배된다고 생각하는 것은 거부하여 왔다그러므로 ‘악법도 법이다’는 명 제는 그의 평소 행적들을 보았을 때 모순되는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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