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 기준

느끼는 것, 그리고 마음의 무게..

ksh@nature 2013. 10. 14. 22:41

마음이 생하는 까닭에 여러 가지 법이 생기고
마음이 멸하면 감(龕)과 분(墳)이 다르지 않네
삼계가 오직 마음이요, 모든 현상이 또한 식(識)에 기초한다.
마음밖에 아무 것도 없는데 무엇을 따로 구하랴! 

심생즉 종종법생(心生則 種種法生)
심멸즉 감분불이(心滅則 龕墳不二)
삼계유심 만법유식(三界唯心 萬法唯識)
심외무법 호용별구(心外無法 胡用別求)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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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에 원효대사가 해골물 사건을 겪으며,  남긴 말이다.

난 이 말을 예전에 읽었고, 이해하지 못했다.


하지만, 현재는 어렴풋이 몇가지만 이해할 수 있을 것 같다.

- 내가 어떤 대상에 대하여 공감하고, 같이 아파하고, 미추를 느낄 수 있는 것은 그 대상에 대하여 알아야 한다.

  : 어린시절 늑대 사이에서 길러졌던, 늑대소년이 인간이 아파하거나, 슬퍼할 때 공감할 수 있을까?

  : 늑대소년이 예술작품에서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을까?

- 내가 어떤 것에 대하여 앎(識) 으로서 , 감정(마음)이 생겨날 수 있다. 

- 마음이 생겨남으로서, 내가 나를 대하는 법도 생겨나고, 남을 대하는 법이 생겨 난다.

  : 사랑하는 마음이 있어야, 그 사랑이 사람을 귀하게 여기고 아끼게 되는 법이다.


- 그럼 앎으로서, 마음은 생겨날 수 있다.


- 다른 한가지 가정, 마음이 있다고 믿으면, 생각도 바뀔까?

   : 예를 들어, 처음보는 물건인데, 익숙하고 친숙한 마음을 가지면, 그 물건은 아는 것이 되는 걸까?

   : 이 글을 읽으시는 분들이 있다면 답을 부탁드려요.

,,

이 세상에서 가장 무거운 것은 마음의 무게라 한다.

어떤 마음의 빚이 있는 대상을 떠올리기만 해도, 그 마음의 무게가 자신을 짖눌러 버린다.

마음의 빚을 떠 올리지 말고, 그 대상 자체와 목적만 떠올리도록 하자.

그 것을 어떻게 할 수 있을 지는 개인들의 몫이지만, 

나는 이렇게 하겠다. 

  : 부모님의 대한 불효가 마음의 빚이라면, 빚은 잊어버리고, 부모님의 얼굴, 추억은 기억하고, 앞으로 해야할 효도에 대하여 집중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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