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2013/06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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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극히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다른 분들께서 말씀하셧던 부분과 어느 정도 맥이 닿아 있다고 생각한다.삶이 있고, 죽음은 살았기 때문에 죽는다.죽은 것들이 있기에, 다시 삶이 생겨나고, 삶을 산 후 죽는다.삶과 죽음은 각각이 별개가 아니라, 하나이다.하나의 삶과 죽음이 완전히 끝나면, 또 다른 삶과 죽음이 태어난다. 또 다른 하나에게 다시 밑거름이 되도록 노력하자.
삶과 죽음이 하나라는 고인의 사생관 자체는 불교의 생사일여(生死一如) 사상과 맥을 같이 하면서 보다 넒은 의미에서 삶에 대한 존재론적 화두를 던진다. 불교 조계종단의 대표적 경학자로 꼽히는 원철 스님(조계종 재정국장)에게 생사일여의 뜻을 물었다. - '삶과 죽음이 하나' 또는 '생사일여'라는 인식의 불교적 의미는 무엇입니까. "불교 존재론의 핵심인 연기론(緣起論)에 바탕을 두고 있는 얘깁니다. 세상의 모든 현상(法ㆍ법)은 이치에 따라 생멸, 이합집산하면서 변화하기 때문에 삶과 죽음도 그런 궁극적인 흐름 속에서는 따로 구분할 수 없는 연속선상에 있다고 봅니다. 본질적으로 현상을 있는 것도 아니지만(非有), 그렇다고 없는 것도 아닌 것(非無), 즉 비유비무(非有非無)로 인식한다는 것입니다." - 생사일여라는..
우리 아버지는 자식들 키우느라고, 모든 걸 포기하시고 사셧다. 오로지 돈 버는 것에만 일로매진하였다. 현재, 우리 아버지는 간암에 걸리셨다.강남삼성병원 간암센터 전문의도 이제 치료를 포기한 상태이다.항암제가 이제 몸에 아무런 효과도 없다. 먹으면 괴롭기만 할 뿐 아무런 효과도 없다고 했다. 이제 언제 돌아가실 지 알 수 없는 상황이다. 다행인 것은 전이된 암이 없어서, 그렇게 몸이 많이 아프지 않다는 것이다. 아버지를 찾아가거나 전화통화 시에, 자식들 안심시키는 말만 하고, 괞찮다 괞찮다라는 말씀만 하신다.정말 쾌활하게 얘기하신다. 그 괞찮다라는 말이 나의 마음을 울린다.나는 해드릴 수 있는게 별로 없다. 나도 아버지와 같은 상황이기에, 자식을 키워야 하기에 모아 놓은 돈도 없다.오직 돈을 벌어서, 자식..
보통 사람들은 말한다. 일을 함에 있어서, 주인 정신을 가지라고, 막연히 시키는 일만 하지 말고, 주인 정신을 가지고 무엇을 해야 할지 스스로 생각하라고 한다. 맞다. 주인 정신을 가져야, 일의 완료 시 성취감을 가질 수 있다. 만족감도 있고, 재미도 있다. 하지만, 주인 정신이란 무었인가? 내가 주인이라는 뜻인가? 무엇의 주인인가? 일의 주인? 이라는 뜻인가? 일이란게 주인이 있던가? 일은 일일 뿐이다. 주인을 가질 수는 없다. 나는 이렇게 말하고 싶다. 일의 시작점을 나로부터 하자 라고, 누가 나에게 무었을 시켰다 하더라도, 그것을 재해석 또는 나만의 생각대로 다시 목표를 세우고 하자. 모든 것의 시작점을 나로 부터 하자. 단지, 그것뿐이다. 일의 시작점을 나로 둔다면, 그 일은 내가 해야 하는 것이..